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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VOICE] 개발자가 아닌 콘텐츠 마케터가 대시보드를 만들기까지

Content MKT Part Lead 김환준님

[NEO VOICE] 개발자가 아닌 콘텐츠 마케터가 대시보드를 만들기까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콘텐츠 마케팅 파트에서 맡고 계신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Domestic MKT 팀의 콘텐츠 마케팅 파트 리더 김환준입니다.

저희 파트는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에게 Dr.Reju-All이 어떤 브랜드로 보일지를 설계하고, 이를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대만·일본·중국·홍콩 인플루언서 콘텐츠의 기획 가이드부터 공식 SNS 채널 운영, 광고 소재 제작까지 담당하고 있어요.

파트 리더로서는 두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는 국가별로 메시지가 흩어지지 않도록 브랜드의 일관된 기준을 만드는 것, 다른 하나는 파트원들이 매번 리더의 답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환준님이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도 궁금합니다!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 번째는 “한 번 쓰고 끝나는 콘텐츠인가,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인가?”​입니다. 순간적인 반응도 중요하지만, 성분이나 사용 루틴처럼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고 여러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더 집중합니다. 이 기준이 없으면 '재밌어 보이는 것'부터 만들게 되는데, 그게 콘텐츠 팀이 가장 쉽게 빠지는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이 콘텐츠가 답해야 할 질문이 하나로 정리되는가?”​입니다. 좋은 콘텐츠는 하고 싶은 말이 명확합니다. 넣고 싶은 걸 모두 넣으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최근 AI를 활용하여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의 대시보드로 직접 구축하셨는데요. 어떤 불편함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시작하셨나요?

가장 큰 문제는 데이터가 없는 게 아니라 너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플루언서 협업 리스트는 시트에, 콘텐츠 성과는 각 플랫폼에, 광고 성과는 광고 관리자에, 제품 정보와 가이드는 또 다른 문서에 있었어요. 하나의 업무를 위해 여러 플랫폼을 오가다 보니, 실제로 조사했을 때 본업을 하기 위해 발생하는 부가 업무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대만 성과가 어때요?”라는 질문 하나에 답하려면 데이터를 모으는 데만 반나절이 걸렸어요. 정리하다 지쳐 정작 “그래서 다음에는 무엇을 바꿔야 하지?”​를 고민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본질은 크리에이티브와 인플루언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흩어진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고, 정보를 찾는 시간이 아니라 판단하고 실행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는 업무 플랫폼을 직접 만들게 됐습니다.


대시보드를 만든 뒤 실제로 본인이나 팀원들의 일하는 방식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일하는 순서입니다.

예전에는 ‘자료를 모으고 → 정리하고 → 판단’했다면, 지금은 데이터가 이미 모여 있기 때문에 판단부터 시작합니다. 부가 업무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고요.

회의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숫자를 맞춰보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면, 지금은 화면을 보면서 바로 “그래서 다음에 뭘 할까?”​를 이야기합니다. 반나절 걸리던 성과 확인도 이제 몇 분이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파트원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더만 전체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구성원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가 똑같이 볼 수 있게 하니 자연스럽게 주도성이 생겼습니다.

또 하나의 수확은 우리 파트의 판단 기준이 명확해졌다는 것입니다.

좋은 인플루언서였나? 좋은 가이드였나? 밀기로 한 제품이 실제로 밀렸나?
이 세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지표는 과감히 뺐습니다. 결국 좋은 대시보드는 데이터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더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도구라는 걸 배웠습니다.


직접 AI 스터디를 만들어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계신데요. 시작하게 된 계기와 운영 방식이 궁금합니다.

대시보드를 만들면서 혼자 빨라지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업무가 빨라지자 오히려 “이것도 환준님이 만들어주세요”라는 요청이 몰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되면 제가 팀의 레버가 아니라 병목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각자가 자신의 업무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운영할 때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강의하지 않고 각자의 실제 업무 문제를 가져올 것, 성공보다 실패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 그리고 그날 작은 결과물이라도 직접 만들어볼 것.

스터디의 목표는 ‘AI를 잘 쓰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지시는 결국 좋은 문제 정의에서 나오고, 그건 원래 마케터에게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제로는 AI를 배우는 시간이라기보다, 자기 업무를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콘텐츠 마케터에게 계속 중요하게 남을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힘입니다. AI 덕분에 만드는 건 쉬워졌지만, 무엇을 만들지는 여전히 사람이 결정해야 합니다. 이제는 열 개를 빠르게 만드는 능력보다 만들 필요 없는 아홉 개를 골라내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좋고 나쁨을 판정하는 감각입니다. AI가 시안을 100개 만들어도 그중 무엇이 우리 브랜드다운지는 판단해주지 못합니다. 그 기준은 결국 소비자와 시장을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있는지에서 나옵니다.

셋째는 브랜드의 일관성을 지키는 힘입니다. 콘텐츠 하나하나는 그럴듯해도 모아놓았을 때 하나의 브랜드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브랜드가 흩어지는 속도 역시 빨라질 수 있어요.

결국 AI가 대체하는 건 ‘손’이고, 남는 건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있는 사람은 AI를 통해 열 배 빨라지지만, 기준이 없으면 결과물만 열 배로 늘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입사를 희망하는 예비 지원자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네오심플릭스는 "일단 시도하는" 회사​입니다.

저 역시 개발자가 아니지만 업무 플랫폼을 직접 만들었고, 지금은 그 플랫폼이 파트의 일하는 방식이 됐습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여러 제약 때문에 직접 시도해보지 못했던 분이라면, 이곳에서는 훨씬 빠르게 실행해볼 수 있을 거예요.

대신 스스로 문제를 찾아야 합니다. 아직 만들어가는 회사인 만큼 정해진 프로세스를 잘 따르는 것보다 “이거 좀 이상한데요?”라고 질문하고, 직접 더 나은 방법을 만들어보는 사람​이 빠르게 성장합니다.

AI를 잘 다루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저희도 배우고 있고, 함께 배울 자리도 만들어 두었으니까요.

같이 만들어갈 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회사입니다.
그게 부담보다 재미로 느껴지는 분이라면,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기준을 세우고, 직접 답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면

정해진 방식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더 나은 방법을 만들어가는 분이라면 네오심플릭스의 다음 여정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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