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RN 크림 시장을 한번 살펴볼게요.
브랜드마다 ppm 숫자를 내세워요. 5,000 ppm, 8,000 ppm, 10,000 ppm. 숫자가 클수록 좋은 것처럼 보여요. 소비자도, 채널도, 판매자도 그 숫자를 보고 판단해요.
그런데 우리는 약국 현장에서 다른 걸 봤어요. 고함량 PDRN 제품을 쓴 뒤 오히려 피부 자극을 호소하는 고객들이었어요.
숫자가 크다고 좋은 게 아닐 수 있다. 이게 우리 PDRN 설계의 출발점이에요.
ppm 경쟁은 어떻게 시작됐는가
PDRN이 화장품에 쓰이기 시작한 건 오래되지 않았어요. 원래는 상처 치유와 조직 재생에 쓰이던 의료 성분이에요. 그게 스킨케어로 넘어오면서, 브랜드들이 차별화 포인트를 숫자에서 찾기 시작했어요.
성분이 피부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무시한 채 숫자만 올리면, 효과보다 자극이 먼저 오는 구간에 도달해요. 그게 약국 현장에서 우리가 목격한 일이었어요.

임상에서 찾은 최적치, 1,200 ppm
우리는 HDF(피부 섬유아세포)와 HEK(각질형성세포), 두 종류의 wound healing assay를 통해 PDRN 농도별 세포 재생 효과를 확인했어요.
결과는 명확했어요. 1,200 ppm 부근에서 세포 재생 효과가 최대치에 달했어요. 500 ppm 이하는 효과가 미미하고, 2,000 ppm 이상은 오히려 자극을 유발했어요.
최고 숫자가 아닌 가장 효과적인 숫자. 그게 1,200 ppm이에요.
농도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 PDRN 4축
PDRN의 효과는 농도 하나로 결정되지 않아요. 우리는 네 가지 축을 동시에 봐요.
농도 — 1,200 ppm
임상 데이터로 확인한 최적치예요. Sweet spot이에요.
순도 — 99% 고순도
PDRN의 순도가 낮으면 불순물이 함께 들어와요. 불순물은 피부 자극의 원인이 돼요. 고함량이어도 저순도라면 농도의 이점을 불순물 자극이 상쇄해요.
소스 — 연어 PDRN
PDRN은 소스마다 분자 구조가 달라요. 연어 PDRN은 인간 DNA와 유사도가 높아 생체이용률이 높아요. 같은 농도라도 소스가 다르면 피부에서 다르게 작용해요.
흡수 — 나노 PDRN + 젤 제형
일반 PDRN 분자는 모공 크기에 비해 너무 커요. 흡수가 안 되는 성분은 피부 위에서 머물다 끝이에요. 우리는 모공의 1/3,000 크기로 나노화한 PDRN을 써요. 여기에 젤 제형이 더해지면 크림 제형보다 48시간 내내 흡수율이 높게 유지돼요. 같은 성분을 넣어도 제형에 따라 피부에 실제로 전달되는 양이 달라지는 거예요.
왜 ppm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가
이 네 가지가 동시에 맞아야 PDRN이 제대로 작동해요. 농도만 높이면서 순도·소스·흡수를 챙기지 않으면, 숫자는 크지만 효과는 작거나 오히려 자극이 되는 제품이 나와요.
우리가 ppm 숫자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예요. 숫자를 올리는 건 어렵지 않아요. 네 축이 동시에 맞는 설계를 하는 게 어려운 거예요.
Your Skin Deserves the Right Answer. — 그 답이 4축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이 성분 철학이 패키지 설계에까지 어떻게 연결됐는지 이야기할게요.
